33산 - 지리산 천왕봉 1일차
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 10월 19일 수요일
위 치 : 전남 구례, 경남 하동
등산코스 : 1일차 / 성삼재(2:20) - 노고단대피소(3:20) // 1시간
2일차 / 노고단대피소(7:20) - 피아골삼거리(8:50) - 임걸령(9:05~:40) - 노루목(10:30) - 삼도봉(11:10) - 화개재(11:50) - 토끼봉(1:00)
- 연하천대피소(3:05~4:15) - 벽소령대피소(6:10) // 10시간50분(조식,중식,휴식포함)
3일차 / 벽소령대피소(4:55) - 영신봉(8:40) - 세석대피소(9:00~10:00) - 연하봉(11:40) - 장터목대피소(12:00) - 제석봉(12:15) - 통천문(12:35)
- 천왕봉(1915m)(1:00) - 장터목대피소(2:00~3:00) - 소지봉(5:00) - 참샘(5:30) - 하동바위(5:55) - 백무동탐방소(6:40)
- 느티나무산장 // 13시간45분(조식,중식,휴식포함)
교 통 편 : 전철, 고속버스
소요경비 : 1일차 / 남부터미널→구례(38,200), 구례→성삼재(8,000), 문화재구역입장료(천은사3,200), 대피소숙박(16,000), 담요3장(3,000)
(2인) 2일차 / 대피소숙박(16,000), 담요3장(3,000)
3일차 / 산장숙박(40,000)
4일차 / 산장아침식사(14,000), 백무동→동서울터미널(42,400) / 전철(총5,200), 간식(6,000), 분당저녁식사(5,000) // 총 200,000원
오랫동안 별러왔던 지리산 종주를 드디어 실행에 옮기는 날이다
일주일전부터 코스를 점검하고 산장예약에 들어갔으나
장터목산장이 이미 예약이 끝나 있어서 불가피하게
3일차에 가장 빡센 산행이 되도록 일정을 짤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1일차에 화엄사계곡으로 산행을 하려던 계획도 틀어졌다
구례행 첫차를 설마..하고 출발 하루전에 들어갔더니 남은 자리가 없는거...
그래서 두번째인 9시30분차를 예약하고 보니 장장 4시간이나 걸리는 화엄사계곡 등반을
여유있게 할 수는 없을 터, 우리 나이에 뭔 영화를 보겠다고 첫날부터 삽질을 할 것이냐...ㅋㅋㅋ
암튼 마음만은 가볍게 남부터미널에 도착해서 김밥과 오뎅을 간단히 먹고 버스에 올랐다
아이고....9시30분차는 빈자리가 꽤 여럿되었다..ㅎ~
버스는 28인승으로 마치도 비지네스클래스? ㅋㅋ
중간에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3시간 30분만에 구례터미널에 도착했다(1:00)
터미널에서 노고단행 시간표를 보니 40분을 기다려야 되었다
일단 표는 끊어놓고...
기다리는 동안 밖에 나가서 터미널 전경이나 찍었다
터미널옆에는 새터미널을 한창 짓고 있었다
노고단행 버스는 벌써부터 들어와 대기하고 있었다
1시40분에 출발한 버스가 10 여분쯤 달리자 운전기사가 매표소를 지난다며
1,600원씩 입장료를 준비하라고 말했다
매표소에서 직원이 올라오더니 수금이 시작되었다...흐음....이건 뭐...통행세야 뭐야
S자로 구불거리는 산간도로를 운전기사는 곡예하듯 달려 성삼재에 30분만에 도착했다(2:10)
백두산 천지 올라가는 지프차 말할것이 못될만큼 아슬아슬한 기분이었다
성삼재주차장은 때가 때인지라 관광버스가 즐비했다
등산객은 알겠는데 그냥 가족단위의 관광객은 성삼재에 왜 있는건지 모르겠다
노고단과 그 일대를 둘러보려는건지...
날씨는 무척이나 화창했다
우리는 시간이 남아돌아서 괜히 성삼재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좀 쌀쌀해지길래 출발을 했다 ㅋ(2:30)
노고단대피소까지 2.7km나 되지만 잘 닦인 도로인 탓에 진도는 쭉쭉 나갔다
그러다가 돌계단길이 그나마 등산같길래 그 길로 접어들어 올라왔더니 바로 대피손데
이런 이정표가 있었다,,편안한길 과 돌계단길..ㅋㅋ
(3:20)
대피소 취사장 지붕위로는 까마귀가 떼지어 날고
하늘은 더 없이 푸르렀다
일단 등록부터 마치고 산장안으로 들어왔다
우와~~~ 그 옛날 설악산 소청대피소에 비하면 여기는 궁궐이다아~~
아래는 남자, 위는 여자....
취사장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나서 소화도 시킬겸 노고단고개로 향했다
짧은길과 긴길이 있는데 당근 짧은길로 갔지
아~~! 가을이여~~!
노고단고개에 올라서 노고단을 바라만 본다
정상은 오전8시 ~ 오후3시 사이에만 개방이 된다..
시간을 제한하고 있어서 이런걸 만들어 놨나?
빙 둘러봤지만 이게 뭐라는 설명은 없었다
지리산의 봉우리들을 조망해보고...
가을빛과 돌길의 까마귀 덕분에 송신탑도 분위기가 있어보였다
그래서 남편을 등장시켜 명화처럼 찍어 봤다
근데 진짜 명화는 이거다!!!
노고단고개에서 한참을 놀다 내려왔지만,,
내려올때는 일부러 긴길로 해서 시간을 늘리고 늘렸지만
당최 남아도는 시간을 어쩔수가 없어서 대피소에 들어가 잠시 잠을 청했다
아직 히터를 넣지 않아서 오들오들 떨며 누워있었다
그러다가 7시쯤 일어나 취사장에 가서 밥하고 국끓여 쐬주와 함께....
오늘은 운동량도 부족하고 하여 잠 좀 잘자려고 소주를 마구 마셨다
그러다보니 취사장 소등시간인 8시를 넘겨버려 랜턴을 켜고 설겆이를 했지 뭔가 ㅋㅋㅋ
등은 꺼도 물은 여전히 콸콸 나왔다
밤잠을 자고 나서 안 일이지만 소주를 너무 마신것은 실수였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