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6일 화요일
위 치 : 충남 대전시 유성구, 공주시 반포면
등산코스 : 수통골 주차장(11:23) - 탐방지원센터(11:27) - 들머리(11:35) - 도덕봉(534m)(1:07) - 가리울삼거리(1:47) - 중식(2:12~2:50)
- 자티고개(3:15) - 금수봉삼거리(3:40) - 물놀이(4:20~4:45) - 탐방지원센터(5:45) (중식,휴식,사진촬영포함 6시간15분)
교 통 편 : 승용차 / 수원IC - 경부(1) - 호남(251) - 유성IC - 대전궁동(딸하차) - 수통골
소요경비 : 유류비 (왕복 약 40,000원), 통행료(왕복13,500) // 총 53,500원
둘째딸에 대한 사랑은 무한사랑인지...
이번 산행지를 굳이 대전 수통골의 도덕봉으로 하고
칭구를 만난다는 딸을 궁동에 내려주고서 우리부부는 수통골로 향했다
재작년 남편이 유성에 근무할 때 수통골의 금수봉과 빈계산만을 오르고
도덕봉은 남겨 두었었는데 이번에 그 도덕봉을 가는 것이다
겨우 재작년 일이건만 수통골에 도착한 우리는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나이는 어쩔수가 없다 하~~
주차장은 평일인데도 차량으로 혼잡했다(11:23)
주차공간이 매우 좁은것도 이유다
그래서 우리는 다리를 건너와 탐방소쪽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계곡이 먼저 반겨주고...
그런데...
재작년에도 여기 탐방소로부터 올라갔던가???(11:30)
이 길이 눈에 익은듯도 하고...
계절이 다르니 꽃은 몰라도 아주 낯이 익은 풍경이었다
내 생각으로는 주차장의 매점쪽으로 올라가지 않았었나 싶은데 말이지...
남편 기억 역시 가물가물하여
비슷하게 꾸며논데가 많다며 넘기고 피어있는 꽃이나 좀 찍어보았다
주황색빛의 원추리...
이 꽃은 무슨꽃인지...
이거는 겹삼잎국화란다
벌개미취
남편이 저 멀리서 기다리니 꽃찍기가 편안하지 않았다 ㅠ
그런데 자기는 그런 나를 편안히 찍고 있다
도덕봉 올라가는길 앞에서...(11:35)
도덕봉 1.5km 이정표가 있다
올라가는 경사도가 만만하지는 않았다
어라?? 수통골둘레길??
저 둘레길로고는 디자인상 받은 로고라던데
서울 북한산 전용이 아니었나부지?
날씨가 흐려서 시계는 좋지 않았지만
등산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다
짙푸른 녹음은 마음까지 푸른빛으로 물들였다
제법 가파른 철계단이 이어진다
철계단 아래로 이끼들이 예뻤다
삐죽삐죽한 돌길도 가파르고
계속해서 나타나는 계단도 가팔랐다
올라서서 한숨 돌리는데
무더운 날씨로 얼굴이 벌겋다
계단의 모양하며...확실히 북한산 둘레길의 모습과 동일하다
그렇다면 여기는 둘레길이 진정 둘레길이 아닌거 아닌가
뭔노모 둘레길이 산 정상을 올라가냐....
기이한 모양의 뿌리를 가진 소나무
둘레길이다, 아니다 옥신각신 했는데
도덕봉 정상에 올라보니 둘레길이 확실했다(1:07)
힘든 오르막이 끝나고 평지와 내리막이 휴식처럼...
내려오는 길에서 만난 너무나 예쁜 버섯
또 버섯,,
남편은 이것이 영지버섯이라는데...???
가리울삼거리에 왔다(1:47)
여전히 둘레길이다
집에가면 대전둘레길을 한번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한다
길가에 난 원추리...
산에 난 원추리는 이렇게 샛노란색이며 홀로 혹은 잘해야 두,셋씩만 피어 있더라,,꼭,,
산높이가 어느정도 되면 소나무가 이렇게 분재같은 모습을 하더라,,,꼭,,
ㅋㅋ
밥먹을자리는 늘 명품으로 고르지!! (2:10)
앞이 시원스레 뚫린데서 밥을 먹고
잠시간 휴식중...
밥먹고 내려오는 길에 또 나타난 버섯
거 보라며 영지가 맞다며...
???
메뚜기가 산에도 사나?
글타면 산메뚜기인가?
도덕봉에서 자티고개 까지는 이렇듯 평지가 대부분이지만
제법 오르락 내리락도 하였다
자티고개에 왔다(3:15)
대전둘레길 9구간이라는 표시가 보인다
금수봉삼거리에 오자 바람이 몹시도 시원하게 불었다(3:40)
그런데 정말 재작년에 여길 온 기억이 나지 않았다
코스로 보면 여기를 와서 금수봉을 갔어야 했건만...
어쨌거나 시원한 바람속에서 남편은 유영중...
나도 한 벤치 차지하고 누워서 바람소리나 담아 보았다
내려올라면서 보니 여기에서 금수봉까지 0.6km
재작년에 찍은 사진중 이 이정표도 금수봉까지 0.6km
그럼 우리 여기 왔었네,,왔었어,,
야아...근데 그렇게 기억이 까막하냐...
암튼 그새 둘레길 조성하면서 이정표의 모습은 바뀌었다
그러고 보니 재작년에는 탐방소지나 이 이정표를 보고 금수봉을 갔었던거다
암튼 집에 와서 재작년의 사진들을 보고서야 수수께끼가 풀렸고
금수봉삼거리부터는 내려오는 일만 남았다(4:00)
후아~~~
나방이 이쁘기도 하지
금수봉삼거리에서 수통폭포쪽으로 내려오는 길엔 화산계곡이 함께 한다
드뎌 계곡물에 입수할때가 되었다(4:20)
뭐 여름에는 그저 이맛에 더위를 무릅쓰고 산에 오는거 아니겠어?
물 좀 튀겨보라우~~
어이~! 그렇게 약하게 말고...
이렇게? 이렇게?
쫌!! 이렇게 못해?
(근데 사실 이거는 찍사의 실력이 아닐까?ㅋㅋ)
어디,, 다시한번 해보지~!
찍사도 모델도 역시나,,,안된다 ㅋㅋㅋ
실컷 물놀이를 하고 나니 더위가 완전히 식었다
룰루랄라 내려오는 길은 쾌적하기 이를데가 없다(4:50)
계속하여 계곡을 끼고 내려오니 아니 그럴손가
예쁘게 만들어논 다리를 이렇게 저렇게 건너면서
녹음이 우거진 길을 가는 맛이란..
수통폭포에 다다랐다(5:05)
재작년에도 여기를 지나쳤었지만 수량이 약했고
또 폭포치고는 떨어지는 길이가 짧았기에 모르고 지나갔었다
사진이 있었기에 지나갔다는거를 알았다ㅋㅋ
폭포소리를 레알하게 들어보고..
하지만 이 나무계단길은 확실히 재작년엔 없었다
폭포아래는 물깊이가 꽤 있어보였다
사람들이 빈번히 지나는 계단인데 꼼짝않고 엎드려 있는 나방 한마리
나방들은 웬만큼 가까이 들이대도 움직이지 않는다
계곡을 가로지른 다리중 가장 긴 다리..
이 다리 밑에서 마지막으로 커피타임을 가졌다(5:10)
커피를 다 마시고 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남편이 센스있게 챙겨 온 일회용우비를 입고...(5:30)
탐방소 부근을 오자 또 몇몇 꽃이 우리를 맞았다
노루오줌
짚신나물
참나리
우산나물은 열매를 맺고 있었다
어헛~!
再見은 좋은데 Good-bye는 뭥미?
기왕이면 See you again 할 일이지...ㅉㅉ(5:45)
차 앞에서 우비패션 기념사진을 찍고서 출바알~!!(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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